그래 가보자 남미.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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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순 작성일24-04-03 07:41 조회1,90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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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여행이라. . .
나에겐 크나큰 일탈이다.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역시 가방 싸는 일이다. 하지만 설렐수 만은 없는게 멀리서 들려오는 시위, 파업, 산불, 치안이 안좋다는등 물가가 문제라는 등.걱정이 오만가지다.
리마에서 스마트하고 자상한 떼오님을 만나고, 건강 시간 경제력을 가진 행운아 24인을 만나보니 걱정은 날아가고 웃음꽃이 만발한다
남미는 워낙 넓다보니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과 체력을 요구한다
발길 마다 아름답고 거대한 대자연 앞에 나를 겸손하게 했던 순간들.
우유니
너무 비현실적이고 몽환적 인 곳.
시간이 멈춘 곳.
하늘을 걷는 곳.
사진놀이로 즐겁고, 일몰의 아름다움에 주체 할 수 없는 눈물로
내가 여기 존재함을 미친듯이 감사기도 드리게 한다.
파타고니아
설산들과 호수.
광홯함에 나를 잠시 잊어버리는 곳
대자연의 품에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나의 전생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항상 깨어있는 콘도르 였을것 같은 합리적 의심이 드는 곳이다
모레노 빙하
끝없이 펼쳐지는 얼음위를 걷는 짜릿함.
10미터 깊이 크레빠스를 보며 재난영화를
눈부시게 시린 파란 빙하위에서는 러브스토리를 찍는다
갑자기 들리는 천둥소리. 쿵~~우루루. 무너져 내리는 빙하의 눈물을
보며 내가슴도 쿵 내려 앉는듯하다
그외 쿠스코 라파즈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예쁘고 인상적이었다.
남미 답게 버스고 비행기고 재 시간에 출발하는 일은 거의 없다 어떤 안내나 사과는 고사하고 그저 출발해주기만 해도 감사하다
상점이고 호텔이고 직원들 일하는 거 보고 있자면 속이 터진다
칼로 잰듯한 일상을 버리고 느슨하고 어리숙하게 살아본 남미 생활.
고도가 3000미터 넘는 곳도 많아 자연스레 느린 삶도 배웠다.
혹자는 "여행이란 집이 얼마나 좋은지"깨닫는 거라 하던데 나는 아직 그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한 3달 정도는 여행을 해봐야 할 것 같은 간 큰 일탈을 꿈꾼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남미 여행을 도와주신 성실맨 떼오님께 거듭 감사말씀 드리고 자상하고 친절하신 우리 여행꾼여행사 직원 모든 분께 감사말씀 전하고 싶다.
아구. 찌게가 넘치고 난리네. 일상으로 돌아와 살림하고 있지만 또 꿈을 꾸고 있다. 어디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 볼꺼나.
저와 인연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김용국님의 댓글
김용국 작성일
잘읽었습니다
읽어보니 저도 꼭한번 가구싶네요
감사합니다